뇌전증 원인 증상 전조증상 4가지 치료

    뇌전증 전조증상

    뇌전증(간질)은 무엇일까요? 우리 뇌가 갑자기 이상한 전기 신호를 보내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뇌는 우리 몸의 사령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사령관이 갑자기 잘못된 신호를 보내면, 몸이 떨리거나 멍하니 멈추는 것처럼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 발작’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섭고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병이라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감기처럼 옮지 않고, 약을 잘 먹고 치료하면 대부분 일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일상을 살아갑니다. 오늘은 뇌전증(간질)의 원인과 증상, 전조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뇌전증이란 무엇인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이고 과도하게 이상 흥분 상태를 일으키면, 뇌의 정상적인 전기 신호 체계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신체 일부 또는 전체가 발작을 일으키는 현상을 ‘발작(Seizure)’이라고 하며, 이러한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2회 이상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뇌전증‘이라하며 뇌영상검사(MRI), 뇌파검사를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즉, 단 한 번의 고열이나 탈수로 인한 일시적 발작은 뇌전증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2. 주요 원인

    선천적인 원인태어날 때부터 뇌의 구조적인 문제
    머리 부상외상, 수술 등으로 뇌가 손상된 경우
    뇌염이나 뇌수막염뇌에 염증이 생긴 후
    원인 불명뚜렷한 이유 없는 경우

    3.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전조증상 4가지

    뇌전증 발작이 일어나기 직전, 환자는 몸이나 정신에서 미묘한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전조증상(Aura)이라고 합니다.

    사실 전조증상 자체도 이미 뇌의 일부분에서 미세한 부분 발작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 4가지를 숙지해 두면 발작 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① 데자뷔(기시감) 또는 자메뷔(미시감) 현상

    처음 가본 장소나 처음 겪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와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기시감(Dejavu)’이 강하게 들거나, 반대로 매일 보는 가족이나 익숙한 집이 난생처음 보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미시감(Jamais vu)’ 현상이 일시적으로 찾아옵니다.

    이는 주로 뇌의 측두엽 부위에서 발작이 시작될 때 나타나는 정서적 전조증상입니다.

    ② 위장 장애 또는 복부 불쾌감

    명치끝이나 속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 뜨거운 기운이나 뒤틀리는 느낌이 목구멍 위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기묘한 불쾌감이 발생합니다.

    이 역시 측두엽 뇌전증 환자들에게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내장 감각성 전조증상 중 하나입니다.

    ③ 감각 이상 (이명, 환각, 기괴한 냄새)

    귀에서 갑자기 “삐-” 하는 소리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환청(이명), 눈앞에 불빛이 번쩍이거나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환시, 혹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에도 고무 탄 냄새, 썩은 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강하게 맡는 환각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의 후두엽이나 두정엽, 측두엽의 감각 중추가 자극받아 생기는 현상입니다.

    ④ 극심한 공포감과 이유 없는 불안감

    특별히 두려워할 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면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공포감, 불안감, 우울감이 순식간에 엄습합니다. 자율신경계와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자극받아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4. 발작의 종류 및 증상

    발작 분류세부 종류의식 여부주요 증상 및 특징
    부분 발작
    (국소 부위)
    단순부분발작유지됨신체 일부 떨림, 환청, 저림 등 감각 이상
    복합부분발작저하됨멍한 상태로 입술을 쩝쩝거리거나 옷을 만지작거림(자동증)
    전신 발작
    (뇌 전체)
    결신 발작 (소발작)일시 소실하던 행동을 수초간 멈추고 멍하게 응시 (소아 다발)
    대발작 (강직간대)완전 소실괴성과 함께 쓰러짐, 전신 강직 및 경련, 거품 침 동반
    전조 증상
    (발작 직전)
    4가지 주요 신호유지됨① 기시감/미시감 ② 상복부 불쾌감 ③ 환청/환각/환후 ④ 급격한 공포심

    5. 치료 방법

    완치가 불가능한 불치병이 아닙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전체 환자의 70~80%는 발작 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뉩니다.

    ① 약물 치료 (항뇌전증 약제)

    뇌전증 치료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환자의 발작 형태와 원인에 맞는 항뇌전증 약물(항경련제)을 선택하여 복용합니다.

    약물 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훨씬 심각한 연쇄 발작(뇌전증 지속증)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든 3세대 항뇌전증 약물들이 개발되어 치료 성공률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② 수술적 치료

    최소 2개 이상의 적절한 약물을 충분한 용량으로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난치성(약물 저항성) 뇌전증’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 뇌 부위(발작 초점)를 정밀 검사로 찾아내어 안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측두엽 절제술이 있으며, 수술 성공 시 완치 혹은 극적인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③ 기타 비약물 치료법

    • 케톤 생성 식이요법: 고지방, 저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철저히 유지하여 체내에 케톤체를 생성시킴으로써 뇌의 흥분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주로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소아 난치성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 미주신경자극술(VNS): 수술로 발작 초점을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왼쪽 목 부위의 미주신경에 전극을 유치하고 심장박동기 같은 자극 장치를 삽입하여 주기적으로 뇌에 전기 자극을 보내 발작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6. 증상 발생 시 주변 사람이 해야 할 일

    1) 꼭 해야 할 일

    • 다치지 않도록 주변(날카롭고 딱딱한 물건) 치워주기
    • 머리 밑에 수건이나 옷 받쳐주기(머리 보호)
    • 발작이 5분 이상 계속되면 119에 전화하기
    • 편하게 눕히고 발작이 끝나면 옆으로 눕혀서 숨쉬기 편하게 해주기
    • 억지로 움직이지 말고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기

    2) 하면 안 되는 일

    • 절대!!! 입에 손가락이나 물건 넣기 않기
    • 몸을 억지로 누르거나 억제하지 않기
    • 의식이 없으므로 물이나 약을 주지 않기
    • 놀리거나 웃지 않기

    6. 결론 및 환자를 위한 생활 수칙

    뇌전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신경학적 질환일 뿐입니다. 발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그리고 음주입니다.

    따라서 뇌전증을 앓고 있거나 전조증상을 자주 느끼는 분들이라면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절대 금주하는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만약 친구나 가족이 갑자기 멍해지거나 쓰러지면, 놀라지 말고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고 깨어났을 때 차분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해주고 진단을 받은 사람인 경우 꾸준히 약을 먹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약을 먹는 동안 증상이 없으니 별생각 없이 중단하는 경우 발작이 발생합니다. 의식을 잃고 대발작을 하는 경우 깨어나고 나서 수치심과 우울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인 지지와 평소 약 복용을 꾸준히 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뇌전증이 있어도 우리는 함께 놀고, 함께 배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단 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